산여인 2023. 9. 30. 17:28

영흥도 해국

 

비가 한차례 지나가고,바닷물도 적당히 빠졌다.

올핸 썰물시간을 잘 체크해서 마침맞게 도착했다.

그러나 갯바위가 미끄러워 오르내리기 쉽지 않다는게 문제다.

처음엔 호기롭게 시도를 해보지만,더 욕심내다가는 뾰족한 바윗날에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최대한 몸을 사린다.

더디 오는 가을탓에 아직 사나흘은 더 지나야 바위끝에 매달린 풍성한 꽃다발을 볼 수 있을거 같다.

 

(2023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