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덕산기계곡에서(2012.10.1)

산여인 2012. 10. 2. 10:04

 

민둥산행 마치고,물매화 찾아나선다.

점심먹고 가자는걸 얼른 가보고싶은 생각에 `배고파야 예술이된다`고 

그럴싸한 말을 갖다 붙히고는 곧장 계곡으로 가자한다.

꼬불꼬불 산골짜기를 돌고돌아 도착한 계곡..

즉흥적으로 온터라 꽃이 어디에 피어있는지 도통 감이 안잡히고..

그러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아주머니 한 분 발견..이보다 더 확실한 단서는 없다.

아니나다를까..절벽아래 물매화들이 곱게 피어있다.

파란하늘이 물속에 그대로 담겨있고,이를 배경삼아 구절초와 물매화가 뿌리내리고있는 예쁜계곡이었지만,

조리개를 너무 개방한탓에 예술은 되지도않고 배만 쫄쫄 곯고...

예술은 아무나하나..그냥 밥이나 먹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