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화야산의 야생화(2013.4.5)
산여인
2013. 4. 5. 23:38
바람난 여인의 천국,화야산의 꽃밭에서 놀기엔 너무나도 짧은 하루..
계곡은 온통 보랏빛이다.
어느순간 빛이 들면,보라색 치마속 무늬는 더 선명해지고 더 치명적으로 유혹한다.
계곡물 버전에 필꽂혀 이렇게 저렇게 용만 쓰다가,오후의 빛이 발그레해질무렵에야 계곡을 내려오고...
다시 들바람꽃 피는 계곡으로 옮겨 분홍빛 뒤태에 빠져 시간을 보내다가,
하루해가 짧음을 아쉬워하며 철수한다.
시간을 보니..어느새 8시간이 흐른 후다...
땡땡이치고 꽃나들이 나선 바람난 남자와 꽃바람난 여인둘..
이렇게 셋이서 죽이 척척 맞아 꽃속에서 즐거웠던 하루...
(얼레지)
(노루귀)
(구슬이끼)
(미치광이풀)
(들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