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사 야생화 (4)
이젠 어딜가나 쉽게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왔다.
더이상 낙엽속에 피는 작은 꽃들을 애써 찾을 필요도 없고,순번을 기다려 꽃을 보는 일도 없어졌다.
그 덕에 세정사계곡이 아주 조용해졌고,연둣빛 숲속으로 새소리 물소리가 가득 채워졌다.
가끔 다람쥐가 뛰는 바람에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한다.
올해만해도 벌써 네번째로 찾은 계곡엔 어느새 홀아비바람꽃과 피나물이 한창이다.
나도개감채와 산자고는 어김없이 그 자리,그 돌 틈에 피었고,얼레지는 어느새 끝물이다.
상류계곡으로 잎사귀는 무성한데 아직까지 꽃대를 올리지 못한걸 보면 아무래도 꽃을 피우기는 힘들거같다.
가도 가도 끝없이 보랏빛으로 물결치며 흥분하게 만들었던 그 때 그 계곡이 그립다.
(2022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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