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나도제비난

 

5월에 꼭 보고싶었던 꽃 영순위,나도제비난을 보기위해 겁없이 혼자 먼길을 나섰다. 

동서울에서 첫차타고가서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몽몽님이 일러준대로 잘 찾아갔다. 

그런데..막상 계곡에 들어서고보니 너무 광범위해서 마치 한양에서 김서방찾는격...

대충 위치라도 검색해보고올껄!!

한참을 찾아 헤매다 포기하고 정상이나 다녀와야지 하고 마음 돌리는 순간..내눈앞에 분홍색 점순씨가 나타났다.

처음엔 한두송이만 보이더니 윗쪽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꽤많은 개체수가 숲을 밝히고 있다.

그 수줍은 자태가 얼마나 어여쁜지,주변에있는 앵초도 두루미풀도 미나리냉이도 구술붕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두시간도 넘게 놀다보니 정상은커녕 터미널로 나가는 버스시간맞추기도 빠듯하다.

오늘의 미션은 성공했으니,코딱지만큼의 미련없이 계곡을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