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해넘이
무심히 한 해를 보낼까 하다가 오후늦게 집에서 가까운 아차산을 올랐다.
사가정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시간이 좀 남아 용마산을 왕복했다.
땀깨나 흘린 후에야 아차산 전망대에 이르니,서서히 2018년의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뿌옇던 하늘도 제법 투명한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빌딩숲 너머로 올해의 마지막 해가 넘어갈 순간엔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나왔고,
나 또한 부족하게 살았던 한 해를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다잡았다.
내년엔 열심히 살아야지..
(2018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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