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노루귀
(2020년 3월 14일)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은 그야말로 `춘래불사춘`이다.
어쩌다 맘놓고 바깥 생활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집에 있기 갑갑하여 배봉산 둘레길을 걸어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없고,
어쩌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마주오면 나도 모르게 경계하게 되는 요즘이다.
지난주 금요일엔 줄까지 서서 마스크 두장을 받아왔다.살다 살다 마스크 줄을 서게 될 줄이야~~
하루빨리 코로나사태가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주말 운전 기사로 써먹을 생각이었는데,오늘도 출근을 한다길래 입이 댓발이나 나와 있었더니 서둘러 퇴근을 했다.
그러고는 군소리없이 꽃밭앞에 착 데려가준다.
22년 함께 살면서 터득한 평화를 위한 나름의 생존전략이다 이거겠지..
어쨌든..간만에 콧바람 쐬니 좋~다.
한군데는 무슨 건물을 짓는다고 계곡을 죄다 파헤처놓아 공치고..
또다른 계곡으로 옮겨서야 솜털 뽀송뽀송한 사랑스런 노루귀들을 만났다.
'꽃이야기 > 꽃이야기(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마산의 야생화 (2) (0) | 2020.03.23 |
---|---|
운길산의 야생화 (1) (0) | 2020.03.19 |
천마산의 야생화 (1) (0) | 2020.03.15 |
히어리 (0) | 2020.03.10 |
영흥도의 야생화 (0) | 202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