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20년 10월 27일
산행지 : 수락산
산행코스 : 청학리-내원암-정상-치마바위-청학리
산행이야기:오늘은 올라언니들 데리고 동네 골목대장 노릇하는 날이다.마땅한 코스를 찾다가 엊그제 다녀온 청학리 코스를 잡았다.정상까지의 거리도 짧고 바위구간이 별로 없어 올라언니들이 걷기에 무난할거 같다.
청학리 입구에 주차해놓고 산행 시작..
엊그제 왔을때보다 훨씬 깊어진 가을길이다.
지난번 도봉산 다녀온 후,사나흘 고생했다길래 다신 산에 안가겠다 할 줄 알았는데..
단풍소식 들려오니 가만 있을 수 없으셨나보다.
올 가을 가기전에 단풍놀이 한번 찐하게 하고 싶다고..
햇살 적당히 들어오니 단풍때깔 완전 기똥차다.
단풍숲에 풍덩 빠져보는 은자씨~
은류폭포까지 가는 길이 예뻐서 잠깐 샛길로 빠지려고 했지만,갑자기 울퉁불퉁한 길이 나타나니 왜 이런 길로 안내하냐며 난리다.
다시 되돌아 나온다.
막상 단풍구경하러 나왔지만,언니들은 오로지 정상까지 잘 갈 수 있을런지가 더 우선이라 풍경은 눈에 잘 안들어 오는가보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숲을 이룬 길,햇살까지 들어오니 눈부시게 아름답다.
이제 좀 여유가 생겼는지 단풍 참 곱다며 감탄하는 두 분..
이렇게 여러가지의 색이 어우러진 단풍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한다.
미례언니가 삼성각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과 민간신앙이 융합하여 만들어진,한마디로 여러 신을 아우르는 불교의 포용력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아직 멀었냐~아직 멀었냐~ 자꾸 묻는걸 보니,좀 힘드신가보다.
어떻게 도와줄 수도 없고 참...
바모스,바모스~~
마지막 계단을 코박고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지난번에 한번 와 보셨다고 쿨하게 인증사진은 패쓰하시고...
정상을 내려와 바람없는 움푹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먹으며 한참을 쉰다.
능선따라 걷다가 치마바위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청학리로의 하산길은 그 쪽 길이 좀 수월한 편이다.
산길 익숙치 않은 분들이니,이래 저래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잠깐 샛길로 빠져 수락산의 거시기바위를 보여준다니 두말않고 따라오신다.
그리고 남근석 앞에 서는 순간,웃음 빵~~!!
남근석 보고 내려오는 길은 거의 기다시피 내려서는데,
보는 내가 다 불안해서리..
치마바위에서 왼쪽으로 꺾어 청학리로 하산하는데,예상대로 길이 참 편하다고 만족해하신다.
두 군데 전망대도 만나고..
여섯시간만에 다시 청학리로 돌아오며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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