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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도봉산

도봉산

 

(도봉산역-다락능선-신선대-도봉주능선-보문능선-도봉산역)

 

어제 하루 쉬었으니 오늘은 산으로 가야지..

그래봤자 도봉산 아님 수락산,선택의 여지는 없다.

대중교통 편리하고,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자주 다니는 곳이라 익숙하고..

근데 가끔은 좀 먼데도 가고싶긴하다. 

운전이라도 좀 배워놨음 이럴때 잘 써먹을텐데..

면허증 있음 뭐하나,장롱에서 꺼내보지도 못하는걸..

몽몽님은 오히려 안배워놓길 잘했다 그런다.

지금도 눈만 뜨면 집나갈 궁리만 하는데,운전까지 배워서 사방으로 싸돌아치면 골치 아플거란다.

그나마 가까운데로 튀는게 낫겠다 이거겠지..

 

다락능선에 이토록 진달래가 많았었나?

이리봐도 저리봐도 온통 진달래 꽃밭이다.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꽃길,마음속 깊이 저장하며 최대한 느리게 걷는다.

선인봉 뷰포인트에 들른다.역시나 내눈에 좋으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은법,포인트마다 산객들이 다 들어앉아 쉬고 있다.귀퉁이에 앉아 좀 쉬다가,Y계곡을 우회하여 신선대에 올라선다.

바람이 얼마나 세찬지,금세 땀이 식어 과일 먹다말고 얼른 일어선다.

마당바위로 곧장 내려설까 하다가 도봉주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주봉 옆을 지나다 못보던 바윗덩어리를 발견하고 용을 쓰며 간신히 올라서니,

에덴동산이 한눈에 쫘악~! 들어온다.우와~~

얼떨결에 오늘 계탔다며 좋아했는데,다시 내려서려니 여간 정신사나운게 아니다.

기어올라갈 생각만 했지,내려올 생각까지는 미처 하지못하는 이 우매함이라니..

 

하산길은 보문능선이다.

괜히 진달래능선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은게 아니다.

역광에 반짝이는 진달래가 너무 예뻐 자꾸만 뒤돌아본다.

 

(2021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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