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장암역-기차바위-주봉-매월정-개울골-수락산역)
전철을 타고보니 종착지가 장암역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장암역에서 시작해 오랜만에 기차바위를 타볼까?
어느새 신록으로 물든 산,봄기운 완연해졌다.
산벚꽃과 막 올라오는 연둣빛 새순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다.
오늘같은 날은 산벗 한명 옆에 있음 참 좋았겠다.진달래 꽃길 너무 예뻐 혼자보기 아깝다.
도정봉 갈림길이 나오고 기차바위가 가까워서야 그제야 산객들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으쌰~으쌰~유격훈련하며 기차바위 오르니 재밌다.
언제나 그렇듯,숨이 턱까지 꽉 차는 그 순간에 기차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몇몇은 오르락 내리락하며 스릴감을 즐기고 있는데,어느분은 밧줄도 안잡고 맨몸으로 릿지를 하여 보는 사람 괜히 살떨리게 만든다.
구멍바위까지 갔다가 주봉을 에둘러 지나 철모바위 아래서 어디로 갈까 잠깐 멈칫하다 바윗길로 내려서는데,
내리막은 완전 거져먹기다.오름길은 완전 쎄가 빠지는데...
하산은 개울골 능선이다.
산객이 거의 없어 산길이 고요하다못해 적막하다.
(2021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