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도사곡리 앵초
춘천에서 성욱이 결혼식이 11시..
오호라~그렇다면 결혼식 보고나서 홍천에 앵초보러 가면 아주 환상의 스케줄~~!
오랜만에 동기간들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고,후딱 밥먹고,후딱 옷갈아입고 추울발~!
예전에 갔던 곳 말고도 두군데의 군락지가 더 있다하니 오늘은 새로운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꽃자리는 몽몽님이 열심히 공부한 끝에 특정해 두었으니 걱정할건 없다.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한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구불구불 돌고돌아 도착한 곳,
그야말로 깊고 깊은 홍천의 두메산골 청정계곡이다.
차원이 다른 맑은 산공기 맡으며 조심스레 계곡안으로 스며드니 오마이 갓~~!
입이 떡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앵초군락지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개체수는 점점 많아지더니,어느 지점엔 완전 천지삐까리로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신기하기도하지..도대체 사람들은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드는걸까?
용하기도 하지..몽몽님은 또 어떻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곳을 찾아냈을까?
새소리 가득한 숲엔 천남성과 족도리풀이 셀 수 없이 많고 더러 당개지치도 보인다.
일주일 전에 왔었더라면 금붓꽃도 실컷 봤겠다.
삼지구엽초와 백작약은 결국 만나지 못했지만,원없이 앵초를 본 것만으로도 대성공이다.
(2021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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