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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광덕산 야생화 (3)

광덕산 야생화 (3)

 

광덕계곡이 아주 조용해졌다.

한바탕 봄잔치가 끝났다는 뜻이다.

하지만 진짜 성대한 봄잔치는 바로 지금이었다는걸 이번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

그동안 오른쪽 계곡에서만 놀았는데,발자국 따라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봤더니 정말이지 오마이갓~~!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흰색 물결이라니..

도저히 밟지 않고서는 걸을 수 없을만큼 하얗다.

한걸음이면 넘나들 수 있는 아주 작은 물길따라 홀아비바람꽃이 완전 지천으로 깔려있는데,정말 황홀하여 말이 안나올 정도다.

이 뿐 아니라 아랫계곡 또한 완전 홀아비바람꽃과 얼레지가 천지삐까리다.

더러 나도개감채도 보이고,붉은참반디며 연복초며 회리바람꽃도 보인다. 

그동안 봄이면 그토록 다녔건만 왜 이제서야 이토록 황홀한 꽃밭을 알았을까?

내년엔 그곳에서 실컷 놀아야겠다.

 

(2022년 4월 24일)

 

홀아비바람꽃
동의나물
피나물
얼레지
나도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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