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요강꽃/은방울꽃
우연찮게 서석 어드메쯤 광릉요강꽃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시골 오라버니 찬스를 써 가이드를 섭외했다.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시골동네라 알고보니,내 고등학교 3년 선배에 은진이 친구 아버님 되신단다.
그렇다니까..조사하면 다 나온다니까..
현지가이드 대동하고 광릉요강꽃을 만나러 가는 길,예상대로 쉽지 않다.
숲이 우거져 햇살 한점 들어오지 않고,하늘은 나뭇잎 사이로 빠끔히 보일 뿐이다.
깊고 깊은 골짜기를 한참을 거슬러 올라서야 드디어 꽃자리에 도착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많던 광릉요강꽃은 온데간데없고 딱 한송이 뿐이다.
3년전까지만해도 50송이가 넘었다던데,점점 개체수가 줄어 작년엔 4송이였던게 이마저도 없어져 올핸 딱 한송이만 꽃을 피워낸 것이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그래도 이게 어디더냐?
쌩야생에서 귀하신 몸을 봤으니 이걸로도 됐다고 애써 위안해보지만,그래도 좀 아쉽다.아니 많이 아쉽다.
내년을 기약하고 은방울꽃 보러 수하리 엄마 산소로 이동한다.
(2022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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