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설중복수초(2012`01.24)

 

못말리는 병이다.

시골집에 머물면서도 마음은 산으로 가있다.

게임하는 다섯살배기 조카를 밀어내고 기상청날씨 알아보고,블로그에 올린 사진들 검색하고..

일단 30분이내에 있는 이 부근산을 쭈~욱 나열해본다.계방산,공작산,아미산,백운산,운무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보따리보따리 싸들고나서,송어도 먹을겸 계방산으로 향한다. 

운두령정상에 오르니..이상하다..분명 강원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던데,올려다보니 눈이 별로없다..

그럼..선자령으로 가볼까?

이상하다..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올려다본 선자령도 매한가지다.

그러다 생각해낸곳이 동해의 가지복수초...

전혀 다른곳에서 찾다가 네이버지도로 검색한 후,간신히 찾은곳...

등산화를 신고왔길래 망정이지,안그랬음 꽁꽁 얼어있는 야산 비탈을 오르지도 못할뻔했다.

박힌 돌맹이로 발을 지탱하고,가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억지로 담는다.

 

 `가지복수초`..

원줄기가 가지를 치면서 꽃이 두개이상 달린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눈속에서 피어난 연꽃같다하여 `설련화`

눈과 얼음속에 핀다고해서 `눈색이꽃``얼음새꽃`,

새해 첫날을 맞아 핀다고해서 `원일화`라고도 한단다.

추워서그런지 많은 개체는 볼 수 없지만,올해 처음으로 본 야생의 꽃이라 더 애닳게 눈맞춘다.

 

 

 

 

 

 

 

 

 

 

 

'꽃이야기 > 꽃이야기(2011~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바람꽃  (0) 2012.02.26
거제의 봄  (0) 2012.02.12
청량사 바위솔  (0) 2011.10.21
영남알프스의 야생화  (0) 2011.10.17
민둥산의 야생화  (0) 20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