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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예봉산~운길산

산행일 : 2012년 12월 30일

산행지 : 예봉산~운길산

산행코스 : 팔당역-예봉산-적갑산-세재고개-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

산행이야기:어젯밤 12시,솔맨형의 긴급공지..`내일산행지는 예봉~운길산`입니다`.포천 국망봉가기로 해놓고...송년산행마치고 집에가서 또 한잔 꺾으신다더니,도저히 안되겠나보다.나는 시큰둥하고,국망봉이 내키지 않았던 몽몽님은 화색이돈다...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와 간신히 망우역에 도착하신 솔맨형...

지각하면 꽃등심이 어쩌구저쩌구할게 뻔하니,알람소리를 못듣고 주무시다가 기겁해서 총알같이 튀나오셨다고...

전철이 2분정도 연착되었길래 망정이지,안그랬음 꽃등심으로 덤태기 쓰실뻔..ㅎ   

 

팔당역위로 예봉산이 하얀성이 되어 빛나고 그 은빛의 성으로 우릴 초대한다.

행여나 저 은빛세계가 사라질까 조바심내며 부지런히 움직이는데..천하태평인 두 분..

산행준비도 세월아네월아~~~슈퍼앞에서 어묵꼬치 먹으며 세월아네월아~~~ 아고,속터져~~   

 

 

산길안으로 들어오니,햇살들어온 길이 참 눈부시다.

하얀 눈위에 그려진 나무그림은 그대로가 작품이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강건너 검단산도 은빛이고,그 아래 하남시도 온통 흰색이다.

꽤 여러번 와봤지만..오늘같이 예쁜날은 못만났다.

거의 대부분의 날이 안개로 차 있어 바로 앞 검단산마저 조망하지 못했을때가 부지기수였는데...  

 

 

다행히 은빛세계는 사라지지 않았다...새파란하늘에 눈꽃은 더 빛이나고 눈부시다...

언젠가..펭귄님이 이곳에서 덕유산 상고대보다도 더 예쁜 상고대를 만났다더니..뻥치는줄 알았는데,진짜였구나..

예기치못한 선물이다...그것도 크게 힘들이지않고 딱 한시간 올라서 만난 선물...     

 

 

 

 

 

얼마안있음 곧 사라질 눈의나라...

눈가루를 날리며 빠른속도로 녹는다..

눈밭에서 노느라 정상을 코앞에 두고도 오를 생각을 안한다. 

 

 

 

예봉산 683m

 

예봉산 정상엔 영락없이 동고비가 날아들고...

누군가의 손길로 예비해둔 나무기둥위에 놓여진 견과류를 먹느라 분주하다.

 

운길산이 그 어느산 못지않게 멋드러진다.

근데..저기까지 언제 가지?

 

 

 

 

적갑산으로 가는길..예봉산오름길보다 더 예쁜 상고대터널이 이어진다.

 

 

 

 

멈춰선다...

그냥 갈 수 없음에...

하늘한번 올려다보고,또 올려다보고...뒤돌아보고,또 뒤돌아보고...

 

 

 

 

 

 

 

 

활공장에서..

한강으로 어디한번 뛰어볼까나...

거참..자세 안나오네..아,뚱뚱한 자의 비애로다~~~

 

적갑산

 

 

 

세재고개 지나 운길산으로 직진..

하나 둘..하며 봉우리를 넘을때마다 셈을 하기 시작하는 몽몽님...

다섯개를 넘어야한단다..

그랬었나?? 그렇게 다녔어도 한번도 세어본 적이 없는데.. 

 

 

 

 

운길산 610m

 

불수사도북이 한눈에 들어올만큼 맑은 날이다..

 

수종사

 

 

 

수종사를 내려와 운길산역에 닿는다..

 

전철타고 편안하게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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