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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홍도 깃대봉

산행일 : 2013년 1월 20일

산행지 : 홍도 깃대봉 365m

산행코스 :홍도분교-깃대봉-홍도분교

산행이야기:목포시내 찜질방에서 생애 최악(?)의 밤을 보내고,게슴츠레한 눈으로 드디어 홍도로 입성하는날..

 

눈부신 일출이 아니어도 그래도 바다위로 해가 솟는다.먹구름을 뚫고...

하트 떨어질때까지 애니팡게임하다가..풍선만 달아주면 돈이 하늘에서 마구 쏟아지는 풍선달기게임하다가..

어느새 잠이든다..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홍도항..

홍도야 우지마라~~언니가 왔다...

 

바닷빛이 눈부시다..바닷바람은 시원하다못해 차갑고...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려면 1시간 30분안에 산행을 마쳐야한다.

홍도1구마을 골목을 지나 홍도분교를 거쳐 데크길로 접어든다.

내려다본 마을이 그림같다..

홍도(紅島)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게 색칠해진 지붕과 홍도분교의 인조잔디색이 바다색과 어우러진 예쁜 마을이다. 

 

아,날씨 좋다...

하늘파랗고 봄볕처럼 햇살 따사롭고...

날씨 흐리멍텅했던 지난주에 안오길 참 잘했다며 애써 위안한다.. 

 

 

 

첫번째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다시한번 바다가 품은 마을을 내려다본다. 

 

이어지는 홍도의 아름다운 동백숲길..

어느봄날..동백꽃송이 뚝뚝 떨어진 길을 걷고싶다..

아니 동백꽃이 화려하게 피었을때..그 때도 괜찮겠다...

이 겨울에 봄날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동백숲터널을 걸어올라간다..

 

깃대봉 600m남은지점..

천천히 음미하며 사색하며 걷기 좋은길을 시간재가며 땀 뻘뻘흘리며 걷다니..

 

 

 

와~~깃대봉이다...

총 다섯명중 3등으로 접수.. 

 

깃대봉 365m

 

조금은 여유있는 하산길...

숲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잎새를 담으며 연인과 함께 연인의 길을 걷는다.

숲이 주는 평온함이란...산이 주는 넉넉함이란...

이래서 산을 찾지만,문제는 산을 내려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금새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거... 

 

 

 

가위바위보게임에서 져 혼자 독박쓰고 먹거리배낭 짊어진 몽몽님...

어제까지만해도 희생과 배려의 아이콘이 샷님에서 몽몽님으로 넘어간다.

 

 

 

다시 전망대에 도착해 사진놀이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홍도분교에 도착하며 통한의 깃대봉산행 끝~~~

 

 

홍도여행의 백미는 유람선이라고..

2시간 30분에 걸친 유람선관광이 시작된다.

어딜가나 유람선 가이드의 입담은 알아주고..유람의 묘미를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준다.

 

가이드왈..홍도의 가장 큰 특징 네가지는..

바위산이고..그 바위에 자라난 소나무가 멋있고..200여개의 천연굴이 있고..유독 여성을 나타내는 섬의 모양이 많아 여자의 섬이라고...   

 

 

 

 

 

파도가 빚은 바위의 향연은 계속되고..

왜 섬전체가 천연기념물이라 했는지 충분히 이해되는데...

자꾸만보게되니 그 풍경이 그 풍경이고,그 돌덩이가 그 돌덩이로 보인다.ㅎ

 

유람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하나 더..

갓잡은 생선으로 선상에서 즐기는 회..완전 죽음이로세~~

 

 

깃대봉산행과 유람을 마치고 3시 40분 남해스타호를 타고 홍도를 나온다...

다시 목포에서 서울로..

 

이제야 일주일간 묵은 체증이 쑤욱 내려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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