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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화악산의 야생화

 

올 가을은 유난히 빨리 찾아왔다 싶더니,벌써 닻꽃과 금강초롱이 피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숲속의 초롱불 `금강초롱`과 산으로 간 닻`닻꽃`을 만나러 화악산을 찾는다.

막바지 여름휴가 차량들로 초만원인 도로를 뚫고 10시가 넘은 시간에 화악터널에 도착하고..

임도따라 사뿐사뿐 올라가는길 양켠엔 어느새 가을꽃들이 만발하다.

까실쑥부쟁이와 담배풀,거북꼬리풀..그리고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돌바늘꽃과 새콩...

실운현에 다다르니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구름아래 사창리마을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만삼을 보기 위해 임도길 대신 산길을 택한다.

어두컴컴한 숲길은 보랏빛 금강초롱이 밝게 빛나고,북봉이 가까워오자 닻꽃이 절정을 이루며 피어있다.

한차례 지나가는 구름이 비를 뿌리더니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응봉은 구름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산구절초와 송이풀 흐드러진 꽃밭에 그냥 주저앉아 산너울을 바라본다.

일행들에게 큰소리 떵떵치고 만삼을 찾아주겠다 약속했건만,

작년에 봤던 그 자리를 도대체 찾을 수가 없으니 나원참..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산을 내려오니 6시..

오늘밤 백두대간 땜빵산행을 떠나야하는 부담감은 잠시,하루를 꽉 채운 시간만큼의 즐거움이 마구마구 몰려온다..

 

(2014년 8월 15일) 

       

(금강초롱)

 

 

 

 

 

 

 

 

 

(새콩)

 

(돌바늘꽃)

 

(둥근이질풀)

 

 

(마타리)

 

(개시호)

 

(모싯대)

 

(흰모싯대)

 

(바위떡풀)

 

(엉겅퀴)

 

(싱아)

 

 

 

 

(미역취)

 

  (닻꽃)

 

 

 

 

 

 

(송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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