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엄마 산소 주변으로 꽃이 피었다.
작년보다 시기가 조금 이른지 은방울꽃은 할아버지 묘소 위로만 꽃망울을 터뜨렸다.
작년에 안보였던 할미꽃도 꽤 여러송이 눈에 띄었다.
예전엔 흔히 봤던 할미꽃이 요즘들어선 보기 쉽지않아 얼마전부터 노래를 불렀더니만 내 노래가 하늘에 계신 엄마한테까지 들렸던게 틀림없다.
내가 산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동안,몽몽님은 열심히 고사리를 뜯었다.
(2015년 5월 2일)
(당개지치)
(할미꽃)
(은방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