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촬영장이었던 옥순봉 자락의 물매화를 보기위해 차례상을 물리자마자 정선으로 달렸다.
예전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찾은터라 계곡에 들어서니 이미 산봉우리는 단풍색이 짙다.
다 시든건 아닐까? 걱정하며 산기슭에 다가가니,새하얀 꽃들이 마치 팝콘 뿌려놓은듯 황홀하게 피어있다.
계곡물이 별로 없어 물가 따라 걸으며 물가까이 피어있는 물매화를 만나기는 쉽지만,녹조가 심해 물색이 좀 지저분한게 흠이랄까?
하지만,이번처럼 많은 개체수를 만난건 처음이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물매화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던 시간이었다.
(2015년 9월 27일)
정선에서 두시간 걸려 서석에 도착했다.
황금들녘엔 코스모스 만발하고,
우리집 마당엔 여름내 땀흘려 거둔 가을의 결실들이 널려있다.
염치없게도 슬금슬금 이것저것 쟁여넣다보니 차 트렁크안이 꽉 찼다.
새삼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