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가는 꽃나들이 날씨가 영 별로다.
햇님구경은 커녕 찬바람이 부는데다 황사까지 겹쳤다.
신기하게도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변산바람꽃을 보니,
날씨때문에 우중충했던 기분이 완전 좋아진다.
아니..봄의 기운을 어찌알고 이렇게 꽃을 피워냈을까...
이 시기에 만나는 꽃들은 볼때마다 경이롭다.
작고 여리지만 강하다.
그 작고 여린 꽃앞에서 사람들은 한없이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맞춘다.
수암봉아래 노루귀는 이제 막 꼬물꼬물 올라오는 중이다.
그리고,우연찮게 또 다른 노루귀 군락지를 알아냈다.
다음주쯤이면 수리산 노루귀를 풍성하게 볼 수 있을거같다.
(2016년 3월 8일)
'꽃이야기 > 꽃이야기(2011~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길산의 야생화 (1) (0) | 2016.03.17 |
---|---|
구봉도 노루귀 (0) | 2016.03.13 |
물매화 (0) | 2015.09.30 |
타래난초 (0) | 2015.07.14 |
하늘나리 (0) | 201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