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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수리산 변산바람꽃

 

올들어 처음으로 가는 꽃나들이 날씨가 영 별로다.

햇님구경은 커녕 바람이 부는데다 황사까지 겹쳤다.

신기하게도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변산바람꽃을 보니,

날씨때문에 우중충했던 기분이 완전 좋아진다.

아니..봄의 기운을 어찌알고 이렇게 꽃을 피워냈을까...

이 시기에 만나는 꽃들은 볼때마다 경이롭다. 

작고 여리지만 강하다.

그 작고 여린 꽃앞에서 사람들은 한없이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맞춘다.

 

수암봉아래 노루귀는 이제 막 꼬물꼬물 올라오는 중이다.

그리고,우연찮게 또 다른 노루귀 군락지를 알아냈다.

다음주쯤이면 수리산 노루귀를 풍성하게 볼 수 있을거같다.

 

(2016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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