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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운길산의 야생화 (2)

 

 

운길산의 야생화 (2)

 

치과치료차 서석에서 아버지가 오셨다.

며칠 더 묵으시고 다음 치료까지 받고 가시라 하는게 딸의 도리인줄 뻔히 알면서도,계곡가에 피어있을 봄꽃들이 눈에 밟혀 도저히 안되겠다.

아침일찍 서둘러 상봉터미널에 모셔다 드리고는 버스가 떠나기가 무섭게 운길산으로 튄다.나쁜 딸...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더니,맞는 말인갑다.

운길산역에서 약속시간 30분전부터 초보딱지 붙여놓고 대기중이신 이기사..

초보운전 이여사님을 믿고 덥석 타도 되는건지 불안하기만한데,죽이지는 않을테니 걱정말고 타라신다..

불안하긴했어도 열나게 걸었다면 40분이 족히 넘었을 거리를 10여분만에 도착하니 좋구만..

 

만주바람꽃,중의무릇,그리고 꿩의바람꽃이 오늘 보고 싶었던 꽃이다.

아직 풍성하진 않아도 바람대로 하나둘씩 눈앞에 나타났고,

특히 중의무릇은 너무 작아 눈을 크게 부릅뜨고 찾아야만 했는데,찾아내는 재미가 꽤나 솔솔했다. 

복수초 군락지까지 올랐다가 계곡입구까지 다시 내려오니,그새 엄청나게 많은 진사님들이 몰려와 엎드려 있었다.

이제..홀아비바람꽃이 필 즈음에야 가야겠다.

 

(2016년 3월 25일)

 

(만주바람꽃)

 

 

(중의무릇)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눈)

 

(금괭이눈)

 

 

(개감수)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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