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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천마산 야생화(1)

천마산 야생화(1)

 

노랗게 물든 복수초 밭에서 수지 맞았다며 정신없이 한참을 놀다 일어서는 순간,엄마야~~~~

뱀이닷!!

아니 벌써 겨울잠을 다 잔거야?

기겁하여 놀라자빠지며 비명을 지르니,뱀도 기척을 느끼고 움직임 없이 바짝 경계를 한다.

그렇다면 내가 병법을 쓰는 수 밖에 없다.

걸음아 날 살려라~ 삼십육계 줄행랑~~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그 후론 나뭇가지만 봐도 멈칫멈칫한다.

그럼에도 꽃과의 데이트는 멈추지 않고 쭈욱 이어가는 이 지극한 사랑이라니... 

 

너도바람꽃은 이미 지고,만주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복수초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아 고르기 힘들 정도였고,

돌핀샘 아래 노루귀는 조금 더 기다려야 볼 수 있을거 같다.

다행히 볕이 좋아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호평동 초입에서 활짝 꽃잎을 연 청노루귀를 볼 수 있었다.   

 

호평동에서 천마의 집을 지나 팔현계곡으로,거기서 돌핀샘까지 올랐다가 노루귀 상태를 보고 난 후,길도 아닌 산사면을 치고 올라 호평동으로 하산했다.

2만 4천보.. 많이 걸었다.

 

(2021년 3월 17일)

  

 

노루귀
만주바람꽃
복수초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금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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