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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도봉산

산행일 : 2021년 4월 26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망월사역-심원사-다락능선-포대능선-신선대-도봉주능선-보문능선-도봉산역

산행이야기:또 도봉산..또 망월사역이다.오늘은 요전에 찜해뒀던 심원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심원사

원도봉탐방센터에서 심원사까지 고작 200m밖에 안되지만 경사가 아주 가팔라 일주문에 도착하니 땀이 줄줄 흐른다.

코로나 때문인지 출입을 금하고 있어 경내는 못들어가고 곧바로 우측으로 난 `다락능선`이정표 따라 진입하는데,초행길이라 조금 긴장된다.

 

 

 

얼마안가 거대한 바위지대가 나타나고,길은 바위 사이로 난 틈을 통과하게 되어있다.

이름하여 통천문이라고..

 

 

 

`통천문`이라하여 바위틈을 통과하면 천국인줄 알았더니만..

바로 Y계곡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구간이 시작되는데,완전 짜릿짜릿하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긴하지만,팔과 다리에 더욱 집중한다.

 

 

 

다리미바위

드디어 만났다.다리미바위와 가오리바위..

누가 일부러 깎아놓은것도 아닐텐데,어쩜 모양이 참..

망월사 오르는 길에 보았던 두꺼비 바위와 좀 비슷하기도하다.

 

 

 

역시 산은 내려다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건너편으로 수락산과 의정부시,원도봉센터,그리고 조금 멀어진 다리미바위..

 

 

 

다락능선과 합류되는 삼거리까지는 긴장의 연속이다.

다니던 길이 아니다보니 발 디딜곳이 익숙치 않고,바위 너머의 길을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두근두근 산행길이다.

 

 

 

우측으로 포대능선과 망월사가 보이는걸로보아 다락능선과 합류되는 지점이 머지 않아보인다.

 

 

 

거의 다 올라섰나 했는데,또 다시 나타난 사악한 구간..

이번엔 철봉도 모자라 밧줄까지 내려져 있는데,침을 꼴깍거리며 사력을 다해 기어오른다.

 

 

 

드디어 다락능선과 합류했다.

그리고 드디어 처음으로 사람구경을 한다.

이제부턴 수백번도 더 다녔던 길이라 긴장풀고 룰루랄라다.

 

 

 

해골바위

오늘의 두번째 미션,다락능선에서 조금 등로를 벗어난곳에 위치한 해골바위를 보는것..

그동안은 멀찌감치 떨어져 곁눈질만 했는데 오늘은 맘먹고 샛길로 들어간다.

우와~진짜 해골모양이다.

몇발자국 바위를 올라서야 온전한 모양을 볼 수 있어 배낭을 내려놓고 올라섰다가,다시 내려서려니 어찌나 까다로운지..

딱 한발,딱 한발자국만 떼면 되는데 그 한발 떼기가 힘들때가 있다.

 

 

 

최고의 전망바위를 지나칠 수 없어 조금 발품을 팔아 선인봉을 바로 눈앞에 둘 수 있는 바위에 올라선다.

흰눈이 내린 날도,오색단풍 물든 날도,오늘같이 초록으로 물든 날도 멋지기만 한 곳..

 

 

 

석굴암

바위에 등기대고 앉아 한참을 쉬어간다.

 

 

 

다시 다락능선으로 빠져나와 길을 잇는다.

 

 

 

Y계곡을 우회하여 신선대로~

야들야들한 연둣빛 신록이 너무 예뻐 숨도 고를겸 걸음 멈추고 보고 또 본다.

이토록 찬란한 봄빛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짧아 아쉽다.

 

 

 

자운봉과 신선대..

그토록 많이 봐왔는데도 볼때마다 감탄하는 풍경이다.

 

 

 

오봉 갈림길에서 도봉주능선으로 진입하며 칼바위능선을 조망한다.

바위위에 그림처럼 콕콕 박힌 소나무의 조화가 정말 그림이다.

 

 

 

물개바위와 칼바위..

 

 

 

한무리의 바위꾼이 칼바위를 타고 있는데,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진달래 지고,철쭉이 피기 시작하며 점점 초록으로 물들고 있는 도봉산..

산길 걷기 딱 좋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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