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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봄눈 내린 만항재의 5월

만항재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설경이다.

5월에 눈이라니..

올 3월엔 99년만에 가장 이른 벚꽃이 피더니,이번엔 또 22년만에 5월에 대설특보까지 내려졌다. 

정암사를 지나자마자 산봉우리 새하얗더니 순식간에 겨울왕국이 펼쳐지는데,정말 깜놀이다.

미처 제설이 안된 만항재를 설설기며 올라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계절은 완전 한겨울이고, 

새하얀 눈옷 입은 연둣빛 잎사귀들과 진달래,그리고 노오란 산괴불주머니를 보고있자니 어리둥절하다.

태백산에 눈녹을까 조바심이 나면서도 눈앞에 펼쳐진 5월의 눈풍경을 차마 두고가기 아까워 

고갯마루를 내려서는동안 가다서다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202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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