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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수락산

수락산

 

(수락산역-매월정-수리바위-정상-치마바위-수락산역)

 

 

회색빛 하늘이지만,미세먼지가 없어 가시거리는 끝내주는 날이다.

흐리기만 할 뿐,비소식이 없으니 오늘같은 날은 무조건 산이다.

모처럼 카메라도 챙기고.

바람은 차지만 그래도 봄바람이라 기분좋게 산길을 만끽한다.

봄이 왔다고 새들이 노래하고,물이 한껏 오른 소나무향은 그 어느때보다 짙다. 

매월정에서 정상에 이르는 암릉구간은 여전히 힘들지만,그래봤자 20여분이다.

유격훈련하는셈 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기어오르다보면 수리바위 지나 배낭바위에 이른다.

이틀전에 왔을땐 주봉 정상석이 사라져 비어 있었는데,그 사이 누군가 나무판때기를 세워놓았다.

그나저나 누가 왜 무슨 연유로 그런 몹쓸 짓을 한걸까?

도정봉 정상석도 사라졌고,기차바위 로프까지 끊어놨다던데.. 

코로나로 세상이 어수선하니 별 사람이 다 있다.

 

  (2022년 3월 18일)

 

수리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치마바위에서 바라 본 도솔봉과 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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