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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함백산

산행일 : 2022년 3월 20일

산행지 : 함백산

산행코스 : kbs함백산중계소-정상-kbs함백산중계소

산행이야기:온김에 태백산에 이어 함백산을 오르기로 한다.태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못내 아쉬워 도저히 안되겠다. 

함백산 날씨는 좀 나으려나~~??

 

만항재에 올라서니 싸락눈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며 환상의 설국이 펼쳐진다.

파란하늘이었음 더 좋았겠지만 분위기 좋다며 애써 위로한다.

 

 

 

태백산행의 고단함은 금세 까먹고 또 함백산을 오르겠다하니 기막히고 코막힐 노릇일텐데도,결국 몽몽님이 동행해준다.

당연히 나만 혼자 보낼거라 생각했는데,이게 왠열?

아니나다를까,임도길 얼마안가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하는데 눈꽃에 미쳐 그만 그대로 임도따라 쭈욱 앞장서 가니 뒤에서 기막혀하며 불러세운다. 

나란 사람,참..어쩜 이리도 방향감각이 둔할까?

 

 

 

정상까지 최단거리 1킬로..

끽해야 40여분이면 도착이지만,길은 아주 된비알이다.

숨이 어찌나 가쁘고,땀은 또 얼마나 흐르는지..

이 와중에 눈꽃향연은 아주 제대로 펼쳐지고 있다.

 

 

 

정상이 가까워오지만,역시나 날씨반전은 없다.

태백산과 어쩜 이리도 판박인지..

 

 

 

함백산 정상

바람이 하도 강해 잠시 바위아래 피신해 있다 겨우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서둘러 정상을 내려선다.

아무래도 오늘은 니가 아무리 용써도 파란하늘은 도저히 못보여주겠으니 다음을 기약하라는 하늘의 뜻인가보다.

그래도 헛걸음은 아니다.

하루에 두탕으로 산행욕은 넘치게 채웠으니 뿌듯하기는 이를데 없다.

 

 

 

설설기어 조심조심,스틱으로 속도를 제어하며 찬찬히 내려간다.

 

 

 

애썼다,우리.

 

 

 

이로써 태백산,함백산행 끝!!

 

오늘은 이리저리 끌고 다닌 죄가 있어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로 네버!!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꾸벅꾸벅 조는 그런 양심없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하며 굳게 다짐했건만,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결국은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또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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