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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세정사 야생화 (2)

세정사 야생화 (2)

 

세정사 계곡은 지금 온통 꿩밭이다.

여기도 저기도 꿩의바람꽃이 만발해있다.

만주바람꽃 또한 아주 볼만하게 피어 시선을 사로잡고,

지난주에 아쉬웠던 복수초는 이제 거의 절정을 지났다.

늘 피던 그 자리에 중의무릇도 큰괭이밥도 피었고,얼레지는 꽃대도 올리지 못한채 알록달록한 잎사귀만 나왔다.

처녀치마며 나도개감채도 조금 더 있어야 피겠다. 

햇살은 좋아도 날이 차서 그런가,복수초 피는 계곡까지 올랐다 다시 내려오니,

계곡을 새하얗게 수놓았던 꿩의바람꽃이 꽃잎을 잔뜩 오므린 상태로 오늘의 성대했던 꽃잔치가 끝났음을 알린다.

 

계곡엔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그대론데,때를 알고 피어나는 들꽃들이 볼수록 대견하고 경이롭다.

그런 들꽃들을 마주하는 시간은 언제나 시간을 잊을만큼 즐겁고 신난다.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바로 지금!!

  

(2022년 3월 29일)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복수초

 

큰괭이밥
금괭이눈
중의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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