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야생화
봄이 더디온다 그래서 꼭꼭 아껴뒀다가 4월이 되어서야 천마산에 갔더니만,한 발 늦었다.
필 만한 꽃들은 이미 다 피어 온통 꽃천지다.
가장 이르게 피는 너도바람꽃은 거의 없고,한창 이쁠거라 생각했던 만주바람꽃 마저 어느새 끝물이다.
조금 이를꺼라 여겼던 처녀치마도 벌써 피었고,
노루귀와 복수초는 깜놀할 만큼 산사면을 가득 메웠는데,천마산 다닌 이래 그토록 많은 개체수를 본 건 처음이다.
일년을 기다려 봄꽃 보러 가는 일,
특별할것 없는 똑같은 일의 반복이지만,여전히 설레고 행복하고 돌아서면 그리운,
참 재밌는 봄날의 특별한 일이다.
(2022년 4월 1일)
'꽃이야기 > 꽃이야기(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야산 야생화 (0) | 2022.04.03 |
---|---|
창덕궁의 봄 (0) | 2022.04.02 |
세정사 야생화 (2) (0) | 2022.03.29 |
검단산 청노루귀 (0) | 2022.03.25 |
세정사 야생화 (1) (0) | 202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