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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수락산

수락산

 

한창 산에 미쳐 쏘다닐땐 비가 오든 말든,길이 막히든 말든간에 산이라면 그 어떤 조건도 달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보니 자연적으로 산으로의 걸음도 뜸해졌다.

끽해야 동네 뒷산 한바퀴 돌며 애써 위안삼고,늘어난 뱃살도 나잇살이라 어쩔 수 없다며 타협하다보니 그야말로 저질체력이 다 됐다.

이젠 날이 선선해져 더위 핑계도 더이상 댈 수 없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몸뚱아리를 담금질 해놔야 단풍산 쏘다닐텐데..

내가 어쩌다 수락산 가는것도 큰맘을 먹고 가게 되었는지 참..

산에 드니 과연 좋긴 좋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산공기가 온몸을 훑고,간간이 부는 바람결엔 가을내음이 실려온다.

오랜만에 바위맛도 보고,거친 호흡도 하고,진한 땀 흘리고 나니,개운하기 이를데 없다.

이제,시동 걸었으니 부릉부릉 열심히 달려야지.

 

 

(2023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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