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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춘천 드름산

산행일 : 2023년 6월 17일

산행지 : 춘천 드름산

산행코스 : 대우아파트-드름산-의암봉-대우아파트

산행이야기:오늘은 닭갈비 먹으러 춘천으로 간다.오랜만에 드름산도 한바퀴 올라 볼 참이다.

 

 

대우아파트 한켠에 주차를 하고 산길로 막 접어드는데 문자한통이 날아온다.

폭염특보 내려졌으니 야외활동을 삼가하라는 기상청의 말씀!

빼곡한 나무 아래를 걷는데도 과연 덥긴 덥다.

마음은 에어컨 빵빵 터지는 카페에 앉아 팥빙수 한그릇 먹고 싶지만,발 들여놨으니 기어올라 가야지.

 

 

 

 

드문드문 털중나리가 반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흠뻑 젖은채 전망대에 올라선다.

우거진 잡목에 가려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붕어섬이 이제야 시원하게 눈앞에 나타난다.

 

 

 

 

드름산

 

한시간만에 드름산 접수!

 

 

 

 

초록으로 우거진 숲으로 털중나리가 여기저기 피어 심심치 않고,

가끔 노루발도 보인다.

들꽃 귀한 지금 계절엔 나리꽃이 아주 귀한 숲속 보물이다.

 

 

 

 

노루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삼아 왔는데,꽤나 힘들다.

바람 한점 없으니 답답하여 숨까지 턱턱 막힌다.

모기는 또 왜 이렇게 달겨드는지,모기 쫓으랴 거미줄 치랴 참 성가신 산길이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쯤 나오나 했던 의암봉에 드디어 도착하고,

그림같이 탁트인 호반을 기분좋게 굽어본다.

건너편으로 삼악산이 마주하고,저멀리 호반위로 삼악산 케이블카가 개미만하게 보인다.

울아부지,저 케이블카 태워 드렸더니 두고두고 동네 자랑하고 다니신다던데..

 

 

 

 

언제봐도 참 아름다운 풍광인데,정작 춘천에 살땐 이런 아름다움을 모르고 살았다.

살다보니 문득문득 추억의 장소들이 그리워지더라~

 

 

 

강바람이 불어줄법도 한데 오늘은 바람한점 없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데도 한동안 의암봉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주변 풍광을 만끽한다.

 

 

 

 

혈기왕성할땐 삼악산까지 냅다 달렸는데,지금은 꼬리 싹 내리고 다시 빽하여 드름산으로 향한다.

 

 

 

 

대우아파트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1.5닭갈비집으로 고고씽!

`이모님,닭갈비 3인분에 씨원~~~~한 카스 한병 빨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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