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여분만에 여수에 도착한다.
저녁약속시간이 남아있어,일몰장소로 이름난 달천마을로 이동한다.
멍청한 네비아가씨때문에,간당간당하게 도착했는데,절묘하게도 일몰바로직전이다.
붉게 드리워진 여자만과 바닷물에 비친 또 하나의 햇님이 정말 멋지다.
일몰의 감동은 딱 10분동안이었고,이내 구름속으로 쏙 들어가버리며,가슴속여운으로만 한동안 남는다.
참 절묘하게 맞닥뜨렸던 `달천마을에서 바라본 여자만`의 일몰이었다.
조용히 다녀가려던것이 갑자기 판이 커져서 들꽃처럼님과 샷마스타님을 조우한다.
싱싱한 회와 온갖해산물은 쉴새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하고,
들꽃처럼님의 톡톡튀는 유머와 재담,그리고 음식점아주머니의 강도높은 진한농담으로
배부르고 배꼽빠지는 저녁시간을 보낸다.
좀 큰 도시,여수에 사신다는 들꽃처럼님이 가이드를 자청하시고,
돌산공원에 도착했는데,다리조명이 꺼져있다.
깜박하고 여수시장님께 전화를 안해놨다나 뭐라나..ㅎㅎ
어찌나 유쾌하신지,함께보낸 여수에서의 짧은 밤시간이 정말 즐겁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밤공기마시며 한바퀴 쭉~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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