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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이야기

물안개피는 양수리의 아침

 

2011년 7월 16일

 

오늘은 작정하고 새벽 댓바람부터 집을 나선다.

연일 계속되는 장마에,좀이 쑤시기도한데다 괜스레 감정의 굴곡도 왔다라갔다리한다.

에어컨이 고장나는 바람에 솔맨님 차로 옮겨타고,냅다 강변을 내달리는데,

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환상이다.

정차할만한 마땅한 장소를 못찾아 그냥 괴성만 지르며 엄한 운전수만을 탓하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이선수님이 운해가 끝내준다며 미칠거 같다는 염장성(?)전화까지 하신다.  

두물머리에 도착해 한폭의 수묵화를 감상한다.

물안개가 너울거리고 운무가 넘실거리는...

진득하게 앉아 좀 더 벗겨지기를 기다리지 못하고,수종사로 이동한다.

멋지게 떠있는 안개도시와 만나고,분위기있는 늪과 만나고,수종사에 닿으니 사방이 흐릿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이라는 순두부집에서 아침을 먹고나서 또 다시 두물머리에 들렀다가 집으로온다.

 

물안개 피는 강가에서 맞이한 양수리의 아침은 그림이었다..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뭔가를 그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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