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백두대간

백두대간 4구간(사치재~주촌리)

산행일 : 2011년 12월 4일

산행지 : 백두대간 4구간

산행코스 : 사치재-유치삼거리-매요마을-고남산-여원재-수정봉-주촌리(GPS거리:19.63km)

산행이야기:선자령 다녀오자마자 또 배낭꾸려 대간길에 나선다.

 

지리산휴게소부터 시작한다.

500m넘게 도로갓길을 걸어 야트막한 산길로 접어든다.

작은 마을의 뒷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대간길을 잇다보니,뜻하지않게 조용한 마을의 새벽을 깨우게된다.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고,전등불은 하나둘 켜지고..

마을분들..대간꾼들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 같다..

 

대간꾼들이 목축이며 한숨 쉬어간다는 매요마을 막걸리집을 지나,

처마끝에 줄줄이 매달린 산악회시그날따라 고남산 들머리를 찾아간다.

후미에서 걷길 잘했다.고남산을 4킬로남짓 남겨두고,선두팀이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순식간에 우리가 선두팀으로 바뀌었다.

멍하니 걷다보면 앞사람 불빛을 놓쳐 빠른걸음으로 고남산을 오른다.

 

산행시작한지,2시간 30분..고남산아래 헬기장에 도착한다.

서서히 여명이 트기 시작한다.

아침을 먹으며 동트기를 기다린다.

별의별 술에 별의별 먹거리들이 쏟아지고..먹고 또 먹고..마시고 또 마시고...배가 남산만해진다.

 

드디어  해가 뜬다.

 

 

 

 

 

고남산 846.5m

 

헬기장에서 올라 고남산정상에 도착한다.

오늘산행길중 유일한 조망터라 한참을 머물며 아침의 따스한 풍광속에 스며든다.

똑같은 해맞이라도 산위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건..참 특별나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 산길만 같아라~~~

오늘걷는구간은 오르내림이 심하지않은 야트막한 산길로만 이루어진 구간이다.

농로를 지나고 임도를 지나고,마을을 지나고,도로를 걷고...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 든다.

 

그나마 심한 오르막이 있다는 수정봉으로 올라선다.

 

 

여원재쉼터 빨간지붕아래서 쉬어간다.

막걸리 한사발에 김치한점..꿀맛~~

대간산행 세번만에 느는건 막걸리 뱃살이로세~~

 

 

 

 

수정봉 804.7m

 

마지막 봉우리,수정봉을 찍는다.

 

 

 

노치샘

 

 

선두팀과 무려 2시간도 넘은 시간에 날머리,노치부락에 도착한다.

부랴부랴 점심먹고,서울로 출발하기 10분이 지난 후..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그만하길 다행이다..

3시간넘게 수습한 후,서울로 출발한다.

 

액땜했다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