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백두대간

백두대간 6구간(육십령~중재)

산행일 : 2012년 2월 5일

산행지 : 백두대간 6구간

산행코스 : 육십령-구시봉-영취산-백운산-중재-지지리(산행거리;19.9km)

산행이야기:아침 댓바람부터 쏘다녔더니,감기가 걸렸는지 코가 맹맹하고 머리도 띵하고 으슬으슬 춥다.저녁때가 다 되도록 이불 싸매고 누워있다가,겨우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꾸린다.나중에 땜빵산행하느니,힘들어도 가는편이 낫지..에휴..나라에서 상을 주는것도 아니고..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골골거리면서까지 나서야하는지 참..

 

3시 30분..감기약에 취해 정신없이 자다 일어나니 육십령이다.

그래도 몇번 와본 곳이라고 불꺼진 휴게소도 정겹다.

이번주내내 살벌하게 춥던 날씨는 다행히 풀려 포근해서 가벼운차림으로 출발한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구시봉과 전망바위를 차례로 통과한다.

중간중간 키 큰 산죽길과 억새숲길이 성가시게 하지만,

고저차이가 적은 구간이라 대간길중엔 아주아주 착한길이다.

 

확 트인 산그리메를 달빛으로 조망한다.

날 밝을때 걸었으면 정말 좋았을 능선길이 이어지고,걷고 또 걷다보니 날이 밝아온다.  

  

 

 

 

 

 

 

 

 

영취산 1075.6m

 

약발이 떨어지기전에 서둘러 하산을 할 생각으로,대충 아침 챙겨먹고 후닥 영취산으로 향한다.

괜히 나때문에 솔맨형과 몽몽님은 황보형님네팀과 어울려 삼겹살에 소주한잔도 제대로 못걸치고 뒤따르시고.. 

덕운봉 안부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지만,이 정도 쯤이야 뭐..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분기점,영취산도착..

조망이 좋을줄 알았는데,나뭇가지들이 시야를 가린다.

  

 

 

 

 

 

백운산 1278.6m

 

눈이 날린다.구름이 몰려와 회색세상이 되었다.

천왕봉과 남덕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봉우리인데..

배도먹고 귤도먹고 홍삼도 먹으며 여유롭게 놀다가 중재로 내려선다. 

 

 

 

 

 

 

 

 

한달전에 왔던 중재구간이 왜이리 생소한지..누가 길치 아니랄까봐..

쓰러진 나무아래를 허리굽혀 통과하면서 그제서야 아하! 여기였구나~한다.

지지리에 도착하며 또 하나의 구간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