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2년 10월 25일
산행지 : 삼악산 654m
산행코스 : 상원사-삼악산-흥국사-등선폭포
산행이야기:산좋고 물좋은 강원도..봄내..생각할수록 여러가지마음이 교차하는 내마음의 고향..왜 갑자기 거기를 떠올렸을까?
청춘열차타고 강촌에 내리니,삼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50번버스를 기다렸다가 의암댐으로 향하고..안개의 도시답게 호수위로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어쩌면 안개속의 스산한 풍경을 보려고 이곳에 온건 아니었을까?
안개에 젖고 추억에 젖는다..
안개비에 젖은 낙엽길이 참 운치있다.
마지막 스러져갈때의 이 쓸쓸함과 스산한 느낌이 좋다.
조용하고 호젓한 기분..채워지는 느낌보다 비워내는 느낌이 들게한다.
건너편 드름산은 점점 안개가 점령하는 중이다.
나름 깔딱고개를 올라 밧줄구간으로 들어선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호숫가에 떠있는 붕어를 얼른 보고싶은 마음에..
햇살이 번지면서 안개도 피어오른다.
의암호위로..단풍든 봉우리위로..하얗게 춤을 춘다.
붕어섬이 보일랑말랑..
봉의산도 보일랑말랑..
후평동일대도 보일랑말랑..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언제봐도 평화롭다.
내가 살았던 108동 306호 아파트위치를 가늠하며 또 이 조망터에 주저앉아버린다.그리고,포도주 두잔에 취한다.
안개의 움직임이 요란스럽다.
몰려오고 몰려가고..또 몰려오고 몰려가고..
안개때문에 가을삼악산의 분위기가 더 깊이있어 보인다.
하산길의 단풍이 곱다.
촉촉해서 더더욱 색감이 짙고..
최대한 발걸음을 천천히 한다.
흥국사
등선폭포
계곡길이 너무 짧음을 아쉬워하며 매표소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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