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2년 10월 28일
산행지 : 백운봉~용문산
산행코스 : 새수골-백년약수-백운봉-장군봉-용문산-절고개-용문사
산행이야기:주말이 다가오면 늘 하는 고민..어느산을 갈까? 이번주는 특히나 딱히 떠오르는곳도없고 막막하기만하다.푹~쉬자고하면 우리 몽몽님이야 얼싸절싸 하시겠지만,산으로 끌고가야만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느낌이랄까?? 명목은 그대의 건강을 위해서!지만,이 모든게 다 내 욕심이려니..
지난주에 이어 기차타고 나서는 산행길..
열차카페에서 별다방커피를 한잔 마시고나니,벌써 양평 도착..
새수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안가본 길로 가보겠다고 이번엔 두리봉을 패스하고 휴양림에서 곧장 백운봉으로 올라치는 길을 택한다.
백년약수도 한사발 마셔볼겸...
단풍떨어진 푹신한길..
산길은 호젓하고,낙엽향은 구수하게 풍겨온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백운봉..
구름모자를 살짝 쓰고 있더니,곧 파란하늘에 밀리며 뾰족 봉우리를 드러낸다.
두해전..몸뚱아리가 나름 호리호리한데다 산행에 한창 물이 올랐을때..뒤늦게 산을접한 몽몽님보다 산행길은 늘 내가 먼저였다.그 때,이 계단을 몽몽님이 뒤따라 올라오며 했던말이 생각난다.
나한테 `자기야~나 힘들어~`란 말을 듣는게 소원이라고..
드디어 오늘에야 소원성취하신 몽몽님..
오늘따라 왜이리 몸이 무거운지..`힘들다~힘들다~`하며 끙끙거렸더니,
내일당장 공주에 있는 그 한의원으로 보약한재 지으러 가자시네..ㅎ
백운봉 940m
경기도내 많고많은 산중에 가장 조망이 뛰어나다는 백운봉..
백두산에서 직접 가져온 돌과 흙으로 만든 `통일암`도 있고..그래서 백두산의 정기가 흐른단다.
용문산의 레이다기지도 빤히 보이고,양평시내도 내려다보이고,한강기맥도 쭉 보이고...
조망 좋네..좋아도 너~~~무 좋아....
능선길에 뾰족뾰족한 암봉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무턱대고 올라가다가 낭떠러지와 직면하고..
걸은지 불과 2년밖에 안됐는데,길도 생소하고 보이는 풍경들도 생소하다..
그 때도 저렇게 멋진 소나무가 있었었나 싶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게 확실해..
장군봉
아직 멀었어? 아직 멀었어? 징징대며 오다보니 장군봉..
용문산정상
정상에서 절고개로 내려선다.
어제내린비로 길은 질퍽질퍽거리고 돌은 매끄럽고..
자칫 넘어졌다가는 완전 대~~박칠듯...돌길 바윗길 조심조심 내려간다.
상원사와 용문사로 갈라지는 지점인 절고개가 가까워오자 걷기가 좀 편해진다.단풍도 곱게 물들었고..
용문사
그림에서 봤던 운치있는 용문사의 가을은 없고,
사람들 북적북적거리는 시장통같은 용문사만 있네...
콩나물시루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나온다.
그리고 또..콩나물시루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집으로 들어오기전..허해진 몸을 보해야한다며 삼계탕한그릇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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