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2년 12월 19일
산행지 : 학가산 882m
산행코스 : 천주마을-마당바위-삼모봉-유선봉- 국사봉-능인굴-상사바위-천주마을
산행이야기:예부터 학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과 같다하여 `학가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안동에서 가장 높은 산..그리고,솔맨형이 나고 자란 동네뒷산..그 동네에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정도로 맛있는 멍멍탕이 있다고..그거먹으러 가는김에 학가산과 엮는다.
투표소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안동으로 향한다.
하늘아래 첫동네라 불리는 천주마을에 도착하고..노송군락지를 지난다.
아이젠이 필요없는 걷기좋은 낙엽길..물씬 가을분위기가 난다.
대선한파가 몰아쳤다더니,이곳만은 비껴간거같고..
통천굴을 우회해 신선바위를 오른다.
천주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다양한모양의 바위군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디한번 골탕좀 먹어보라는 심사로 우회길이 있는데도 굳이 밧줄구간으로 안내하는 솔맨형...
동네뒷산이니뭐니 하며 놀렸더니만,심사가 쪼까 뒤틀리신 모양...
제법 난이도있는 구간으로만 끌고간다.
말한번 잘못했다가 밧줄과 소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리며 급경사를 오른다.
밧줄까지 부식돼서 허연가루가 막 떨어진다.
끊어지면 책임 못진다며 알아서들 하라고..
동학가산성터부터는 소나무숲길이다.
가을철엔 송이버섯도 꽤 많이 난다고..그래서 입산을 통제하기도 한단다.
또 밧줄구간...힘꽤나 써야 통과하는 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눈까지 있었으면 달달거리며 오토바이좀 탈뻔했다..
누가 학가산을 동네뒷산이라 했던가?? 취소,취소...
송신소너머로 삼도봉,유선봉,국사봉이 나란히 있다.
학가산 882m
주변에 높은산이 없어 연무만 없으면 조망이 기막혔겠다..
낙동강 물줄기서부터 소백산 연화봉까지..흐릿하게 조망된다.
작품명 `큐피트의 화살`이라고...ㅎ
이건 `활쏘는 헤라클레스`..
하다하다 할게 없으니,이번엔 엉덩이로 이름쓰기...ㅎ
파란하늘아래서 세남자의 나이를 잊은 쇼쇼쇼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정말이지 혼자보기 아까웠는데...)
능인굴 들렀다가 상사바위로 향한다.
급격한 경사길...
인적없는 낙엽길을 미끄럼타듯 내려간다.
몸을 날려 장풍으로 바위를 쪼개는 솔맨형의 고향방문산행 특별 퍼포먼스...
배울게 따로있지 그걸또 따라해보겠다고 몽몽님까지 나서 몸을 날리시고...
참~~~잘 논다....산에만 오면 연세를 잊고 사시는 분들...
학운사
즐거운 산행끝~~
풍산시내로 나와 오늘의 특별요리를 먹으러 갔더니..가는날이 장날이라고..금일휴업..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멍멍탕에 도전하려고 했는데..수포로 돌아가고...
그 대신 황소곳간에서 풍산한우를 겁나 많이 먹는다.
평소 먹는거하나만큼은 어디가서 뒤지지않는다는 샷님마저 우리가 먹는양을 보고는 두손두발 다들었다신다...ㅎ
체화정
경북도 유형문화재 200호..체화정..조선 효종때 진사 이민적이 학문을 닦기 위해서 지었다는 체화정..
바로 솔맨형네집 정원이기도 한 곳..아버님이 정성스레 가꾸신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나고...
배롱나무 붉은꽃이 흐드러질 무렵,정자와 연못이 어우러지면 한폭의 그림이던데...
지금도 참 운치있고 아름답다.
아버님이 텃밭에서 가꾼 무우를 한봉지씩 받아들고..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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