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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해명~낙가~상봉산

산행일 : 2013년 4월 28일

산행지 : 해명~낙가~상봉산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상봉산-보문사

산행이야기:어젯밤 고심끝에 고른 산행지..먼길 나서기 싫어 그나마 가까운곳을 찾는다는게 강화의 섬이 생각났다.언젠가 희뿌연 안개속에 다녀왔던 곳..그래서인가?산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외포리에서 배에 오르자마자 채 10분도 지나지않아 벌써 석모도에 도착한다. 

30여분 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편하게 전득이고개까지 갈까하다가,

다들 성질들이 급해서리 그냥 두발로 움직인다.

마을길을 지나 고갯마루에 도착하고,고갯마루엔 초입부터 진달래가 한창이다.

 

멀리 고려산에서부터 혈구산까지 능선이 이어지고,

서해의 바다는 언젠가 왔을때처럼 희뿌옇게 내려다보인다.  

서해와는 늘 이렇게 날씨인연이 없다. 

 

 

 

길 양옆으로 진달래가 도열하며 우리를 반기고..

생각지도 않았던 꽃밭의 풍경에 기분은 한층 업된다.

근데 어째 날씨가 점점 우중충해지더니..얼씨구..가늘게 빗방울까지 흩날리기 시작한다.  

 

 

 

 

해명산

 

날이야 우중충하건말건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에 취해 해명산까지 오는데 2시간이나 걸렸으니..

  

바람피해 해명산에서 내려오니 술자리가 딱 마련되어있다.

인삼튀김에 강화인삼막걸리 한사발씩...아니 두사발씩...

처음엔 1.5리터나 되는걸 누가 다 마셔? 하며 반절만 마시자고 하지만,

마시다보니 1.5리터를 누구코에 붙여? 가 되어 가볍게 바닥을 낸다.

 

 

 

 

낙가산

 

해명산에서 낙가산에 이르는동안 흔들바위,악어바위등등의 갖가지모양의 바위들을 지나고..

꽃보다 바위에 더 열광하는 솔맨형은 엄청 신나서 난리부르스를 추신다.

절고개에서 보문사를 발아래두고 상봉산으로 향한다.

기침감기가 여전한 몽몽님은 곧바로 하산했음하는 눈치였지만,

남편몸보다 지 산욕심 채우는게 더 우선인지라 솔맨형까지 선동해서 억지로 상봉산으로 끌고가는 나쁜 마누라...

 

 

 

해명산 꽃길보다 더 화사한 꽃길이 계속된다.

위에서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맛은 없어도 키 큰나무아래 끝도없이 이어져 그 길옆을 걷자니 탄성이 절로난다.

서해바다와 석모리일대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며 걷는 재미도 있고...

오늘 걸은 세개의 산 중,이곳 상봉산이 가장 화려하다.

 

 

 

 

 

 

상봉산 316m

 

바닷바람에 몸이 휙 날아갈것같은 상봉산정상..

조망한번 시원스럽다.

 

 

 

 

 

보문사로 하산하기위해 절고개로 다시 내려간다.

바람 잔잔한 진달래밭에 밥터를 잡고..이번엔 서울장수막걸리 한잔씩...

강화에 오면서 눈치없이 장수막걸리 들고 오셨다고 구박했는데,결국은 한병을 또 비워내는 술꾼들... 

 

 

 

 

 

입장료를 내지말고 철조망을 넘네마네 실랑이하다가 고지식한 딱 한사람이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철조망너머로만 보문사를 살펴보며 산을 내려온다.

얼마지나지않아 선착장으로 나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외포리행 배가 곧 도착하고..뱃머리를 돌리자마자 금새 내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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