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고,
카메라 든 여자셋이 모이면 자뻑증세가 심해진다.ㅎ
여차하면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준이다.
`공모전에 내야겠다``희대의 꽃사진이 나올거 같다``내 사진보고 기절하지마`..라는
무자비한 막말들을 쏟아낸다.
날씨?? 상관없단다.오늘같이 비오는 날씨가 오히려 꽃사진찍기엔 더 금상첨화라며 막 갖다붙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꽃에 미친 세 아줌마가 솥뚜껑 운전하는것도 잊고,오후내내 성벽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그제서야 산성을 내려오고..
내려오면서 하시는 두 분의 말씀이 완전 대박일세..
`여지껏 찍은 꽃이름이 뭐였지??`
집에오니..너무 웃었는지 뱃가죽이 막 아프다..
칼국수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둘레햄이 빵빵하다.
그리고..담아온 꽃사진을 보는순간,또 좌절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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