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마치고 서둘러 정선으로 향한다.
답답한 도로상태로 인해 서울을 벗어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꾸불꾸불 비행기재를 넘고 정선시내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려 계곡에 도착하니,3시가 넘었다.
빛드는 시간이 오전에 아주 잠깐이라 이미 산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계곡..
물가까이에 피어있는 물매화가 가을야생화의 여왕답게 멀리서봐도 한눈에 딱 들어온다.
장화를 신고올껄 그랬나?
꽃이 피어있는 강기슭에 다가가느라 애를 먹는다.
곡예하듯 바위를 오가며 물매화의 자태에 흠뻑 빠져들고,그러는동안 산그림자는 점점 짙게 내려앉는다.
어둡거나 말거나 더 머물고 싶은데,시골집에서 여러번 독촉전화가 온다.
6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오빠가 한턱쏘는 저녁모임에서 열외시킨다고..
에이 모르겠다,꽃이고뭐고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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