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큰꿩의비름(2013.9.10)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고,

카메라 든 여자셋이 모이면 자뻑증세가 심해진다.ㅎ

여차하면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준이다.

 `공모전에 내야겠다``희대의 꽃사진이 나올거 같다``내 사진보고 기절하지마`..라는  

무자비한 막말들을 쏟아낸다.    

날씨?? 상관없단다.오늘같이 비오는 날씨가 오히려 꽃사진찍기엔 더 금상첨화라며 막 갖다붙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꽃에 미친 세 아줌마가 솥뚜껑 운전하는것도 잊고,오후내내 성벽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그제서야 산성을 내려오고..

내려오면서 하시는 두 분의 말씀이 완전 대박일세..

 `여지껏 찍은 꽃이름이 뭐였지??`

 

집에오니..너무 웃었는지 뱃가죽이 막 아프다..

칼국수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둘레햄이 빵빵하다.

그리고..담아온 꽃사진을 보는순간,또 좌절했다는거..    

 

 

 

 

 

 

 

 

 

 

 

 

 

'꽃이야기 > 꽃이야기(2011~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바람꽃/노루귀  (0) 2014.03.01
물매화(2013.9.19)  (0) 2013.09.21
화악산의 야생화(2013.8.20)  (0) 2013.08.20
타래난초  (0) 2013.07.19
길상사 능소화  (0) 201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