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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깽깽이풀/나도바람꽃

 

피었을까? 아직 시기가 이를까?

깽깽이풀과 나도바람꽃을 보러가는 마음이 마구 설렌다.

살곰살곰 숨죽이며 꽃밭으로 다가가고,꽃밭에 도착하는 순간 일제히 환호한다.

온갖새들이 지저귀고,꽃밭옆으론 계곡물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오는 아름다운곳에서 꽃들은 절정의 순간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다.

이슬 잔뜩 머금은 꽃들은 꽃잎을 열지않아도 생기있고 이쁘기만하고,

굳이 꽃과의 만남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청정한 바람과 공기는 더할나위없이 최상이다.

서서히 햇살이 번지면서 하나둘씩 꽃잎을 열며 초콜렛빛 꽃술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해야하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가 않는다. 

 

(2014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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