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계곡엔 피나물이 피바다를 이루더니,
두번째 임도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숲아래는 온통 얼레지밭이다.
마치 귀신에 홀린듯 그 아득한 보랏빛 물결따라 자꾸만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이번엔 미치광이풀이 여기저기 미친듯 피어있다.나도 모르게 꽃멀미가 났다..
키 큰 나도개감채는 늘 어떻게 담아내야할지 고민스럽게 만들고,
한창일거라 생각했던 홀아비바람꽃은 이제 막 시작이다.
생각지도 않은 앵초아씨와의 만남으로 왠지 모르게 2%부족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충만해진 하루...
눈에 띄게 화려해지고 풍성해진 꽃밭..
봄꽃들이 지고 여름꽃이 자리할 때도 머지 않았다..
곧 사라질 봄꽃이기에 더 애닳고 돌아서면 또 그리운 요즘..
가는봄이 아쉽다..
(2014년 4월 10일)
(앵초)
(피나물)
(개별꽃)
(얼레지)
(나도개감채)
(달래)
(금괭이눈)
(미치광이풀)
(홀아비바람꽃)
'꽃이야기 > 꽃이야기(2011~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태산의 야생화 (0) | 2014.04.14 |
---|---|
깽깽이풀/나도바람꽃 (0) | 2014.04.14 |
천마산의 야생화 (0) | 2014.04.01 |
봉은사 홍매화外 (0) | 2014.03.25 |
운길산의 야생화 (0) | 201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