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5년 2월 7일
산행지 : 동두천 6산종주 3구간(산행거리;16km)
산행코스 : 초성교-댕댕이고개-마차산-늦은고개-동광교
산행이야기:이번주는 지난번 천보산맥을 걸으며 눈여겨 두었던 `동두천6산종주`를 걸어보기로 했다.총 3구간중 마차산이 들어있는 마지막구간이다.
고속도로처럼 시원스럽게 뚫린 4차선 3번국도상 초성교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미처 워밍업을 할 새도 없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도로공사로 인한 절개지를 오르나 싶었는데 산길자체가 엄청난 깔딱길이다.
건너편으로 소요산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30여분을 빠짝 올라쳐 군부대 막사터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자 임도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으로 난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오른쪽은 한탄대교로 이어지는 감악지맥길..
2킬로 정도 편안하게 임도길을 따르며 숨을 고른다.
봄은 어느절에 가까이 와있다.
벌써 봄이라니..제대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지도 못했는데...
양원리고개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며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을 여러차례 반복한다.
수북이 쌓인 낙엽길을 걷고 있자니,어느 가을 속에 들어있는듯하다.
쓰러진 고목에 앉아 쉬어가는 시간...
자연스레 두달 후에 유럽횡단길에 나서는 솔맨님의 이야기가 화두로 오르고..
무려 5천킬로를 1년동안 두발로 걷겠다는 솔맨님..헐~~
부디 몸성히 잘 다녀오시기를~~
댕댕이고개
송전탑이 있는 댕댕이고개를 올라서니,임꺽정봉과 감악산이 가까이 보인다.
마차산
살짝 얼어있는 오르막을 빠짝 올라쳐 오늘 산행구간의 최고봉인 마차산에 도착한다.
소요산에서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지척이지만 짙은 가스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다.
오늘 산행 16킬로 중,약 절반쯤 되는 지점인거 같다.
오늘 점심은 매운 쭈꾸미볶음 되시겠다..
얼마나 매운지...
눈물콧물 쏙 빼는것도 모자라 온갖 오두방정을 다 떨어가며 핫한 점심시간을 보낸다.
마차산을 가파르게 내려서며 두번의 헬기장을 만나고 또다시 군사용 임도를 만난다.
팔각정이 있는줄 미리 알았음 이곳에서 식사를 할껄 그랬다.
늦은고개
동광교 이정표를 따르며 늦은고개에서 산길로 올라선다.
지난번 걸었던 천보산맥의 능선길처럼 잘 다듬어진 육산으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마을로 떨어지는 탈출로도 많고,이정표도 너무나도 친절하다.
동광교를 4.8킬로 남겨놓은 지점에서 길은 좌측으로 급격하게 꺾인다.
그대로 직진하면 오금부락으로 향하는 길이다.
마차산이 꽤 멀어졌다.
양주방향으로 도락산,불곡산,고령산이 자리하고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어느분의 묘지너머로 소요산부터 국사봉,왕방산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조망된다.
동두천시가 발아래 보이기 시작한다.
만수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서며,오늘 산행의 끝점인 동광교에 도착한다.
'산행이야기 > 산행(2009~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방산(강원 평창) (0) | 2015.02.21 |
---|---|
선자령(강원 횡계) (0) | 2015.02.21 |
덕유산(황점~향적봉) (0) | 2015.02.02 |
도봉산의 겨울(2) (0) | 2015.01.27 |
태백산 (0) | 201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