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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도봉산의 겨울(3)

 

도봉산의 겨울(3)

 

(다락능선-신선대-오봉-여성봉-보문능선)

 

포대능선 정상까지는 바둥거리며 어찌어찌 잘 올랐다.

Y계곡입구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고민하다 결국은 우회하기로 했다.

눈감고도  다닐만큼 익숙한 길이지만 오늘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

엊그제 걸었던 우회길도 빙판이었던지라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빠짝 얼어있는 쇠줄과 바윗길을 걷는거 보다는 나으리라 생각했다.

다행히 빙판길은 눈으로 쌓여 걷기가 수월했고, 어렵지않게 신선대에 올라 도봉산의 겨울을 만끽했다.

 

오늘도 여성봉 바위아래 나의 아지트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을 포기할 수 없어,지독한 바람이 불어오는데도 오봉에서 여성봉으로 다시 오봉으로 돌아오는 수고를 마다 않았다.

추워서인가,늘 보던 고양이 가족들이 오늘은 안보였다.    

 

(2015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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