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흰얼레지를 만나는건 쉽지 않았다.
계곡을 아무리 낑낑대고 올라도 두번째 임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중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이미 걸어온 품이 아까워 기를 쓰고 올랐다.
혹 길을 잘못든게 아닌가 싶어 마주오는 사람들한테 묻고 또 물어 거듭 위치를 확인해야만 했다.
하늘이 가까워지고 산을 거의 다 올랐다 싶을 즈음,드디어 흰얼레지와의 만남이 성사되었다.그것도 세송이씩이나..
역시 땀흘려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다시 산을 내려오며 올라가며 놓쳤던 또 한송이를 찾아내며 무려 네송이의 흰얼레지를 만났던 감격스런 하루였다.
(2015년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