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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축령산~서리산


산행일 : 2018년 4월 29일

산행지 : 축령~서리산

산행코스 : 휴양림-수리바위-축령산-절고개-서리산-휴양림

산행이야기: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으로~~~열정 뻗치는 세사람,또 뭉쳤다.


오랜만에 축령산에서 서리산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걸어본지,한 6년쯤 되었나??

초입부터 이어지는 길이 조금 낯설다.




저만치 샛노란 피나물 군락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골짜기로 잠시 들어가본다. 


나도바람꽃은 조금 시기가 지났다.

좌측으로 난 습지엔 꽤 넓은 꽃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홀아비바람꽃이며 피나물,나도개감채등이 곳곳으로 피어있다.





예쁜꽃들 봤으니,값을 치러야지..

렌즈캡을 어디다 빠뜨렸는지 도대체 보이지가 않는다.

몽몽님이 끌끌 혀를 차며 째려본다.ㅎ 


금붓꽃


건너편으로 주금산에서 철마 천마산이 펼쳐져있고..





연둣빛 바다에 퐁당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 산..

몽글몽글한 모양새가 마치 브로콜리같다.



발아래 산이 너무도 예뻐 걸음 멈추고 시선고정..

한폭의 수채화가 따로없다.

오늘도 여전히 산에 대한 예찬이 끊이지 않는다.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산,그 때 그 때의 느낌을 잊지못해 찾고 또 찾고..



노랑제비꽃 등로마다 한창이다.




나이들수록 사진찍히는게 싫은데,먼훗날이면 이 모습이 그리울 터..

화사한 봄날의 추억을 남겨둔다.




몽작가님,두 아줌마 사진찍어주느라 열성이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사진찍기를 거부한다.배 나왔다고...ㅎ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어느새 절고개에 다다른다.

나무그늘아래 자리잡았지만,벌레들의 습격으로 곧바로 철수..


소나무그늘아래 다시 자리잡고 점심 냠냠..

별 반찬 없어도 죄다 꿀맛이다.


서리산 패스하고 절고개에서 곧장 하산하자는 몽몽님을 구슬러 서리산으로 향한다.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너무 걷기 좋다.

하지만,어제 오늘 연짱산행으로 발걸음이 조금 무거워 허덕인다.




헐~~

서리산을 안왔음 어쩔뻔 했지..

당연히 철쭉은 이를거라 생각했고...진달래가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수수하게 피어있는 꽃길에 환호하며 진달래터널속으로 들어간다.





서리산의 새로운 발견이다.

철쭉동산에 진달래가 이토록 어여쁘게 피어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뜻밖의 선물에 무거웠던 발걸음은 급가벼워진다.




전망대로 가는 내내 꽃터널이다.


뒤돌아보니,철쭉 아닌 진달래꽃만으로도 한반도모양이 그려지는거 같기도하고...





각시붓꽃


족도리풀


꽃마리





금낭화


꽃들과 데이트하며 걷다보니,산행시간이 무려 일곱시간이나 걸렸다.

오늘은 몸보신이나 할까요?

능이토종닭백숙 콜~~~~~

언니가 쏘신다고요?

완전 땡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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