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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세정사 야생화(3)

세정사 야생화(3)

 

미세먼지 말썽이지만 가는 봄이 아까워 오늘도 세정사 계곡으로 꽃나들이 간다.

왕복 8킬로 걷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만만한 곳이 바로 그곳이다.

그토록 뻔질나게 다니는데도 갈때마다 새로우니 이 무슨 조화속인지 모르겠다.

어느꽃 어디에 피는지 달달 외울 정도라 이쯤되면 질릴법도 한데,꽃밭에 가면 여전히 설레고 시간가는줄 모른다.

요즘 나의 뇌구조는 봄꽃들이 95%는 차지하는것 같다.

 

성질 급한 얼레지 몇송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했지만,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벌써 꽤 많이 꽃대를 올렸고,홀아비바람꽃도 곧 피기 일보직전이다.

꿩의바람꽃은 아직도 새하얗게 피어 이 꽃 저 꽃과 어우러지고,

만주바람꽃은 이제 절정을 한참 지나 끝물이다.

산자고는 아직 때가 아닌지 아무리 눈씻고 봐도 보이질 않고,그 많았던 나도개감채도 딱 한송이만 눈에 띌 뿐이다.

처녀치마가 있는 지점까지 올랐다 다시 계곡초입으로 돌아오니 그새 홀아비바람꽃이 세송이나 꽃망울을 터뜨렸다.

 

(2021년 3월 26일)

 

얼레지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개별꽃
금괭이눈
노루귀
큰괭이밥
미치광이풀
중의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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