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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도봉산의 가을(거북바위~다락능선)

산행일 : 2022년 10월 26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문사동계곡-거북바위-칼바위-신선대-다락능선

산행이야기:사이먼 선생님이 급한일 생겼다고 휴강하는 바람에 덤으로 얻은 하루,고민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산으로 튄다. 

 

도봉산의 알아주는 단풍명소인 용어천계곡과 거북바위를 두고 고민하다 거북바위 당첨!

 

 

 

과연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환상의 단풍로드가 펼쳐진다.

발길 닿는곳마다 온통 노랗고 빨갛다.

여기에 가을햇살까지 드리우니 황홀한 조명아래를 걷는 기분이 든다.

 

 

 

오를수록 이미 마른 단풍이 많지만,눈은 여전히 벅차도록 즐겁다.

이 찬란하고 화려한 계절이 가는게 아쉬워 차마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단풍나무 아래서 한참을 서성인다.

 

 

 

단풍잎 떨어진 바위에 앉아 있노라니 실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몰려오고..

갑자기 센치해져서 단풍잎 하나 배낭 옆구리에 찔러둔다.

오늘,가을 정취 완전 제대로 느낀다.

 

 

 

`그 날,가을단풍이 유난히 이뻤더랬다.

갈증이 났지만,물 마실 그 잠깐의 시간조차 내지 않았다

가을이 달아나는게 아쉬워서..`

언젠가 이렇게 오늘을 추억하겠지..

 

 

 

주능선에 올라 우이암과 칼바위를 조망한다.

 

 

 

신선대 아래 자리잡고 바나나 하나,단감 하나,귤 두개 까먹고..

막 일어서려는데,헬기 한대 요란하게 지나간다.

 

 

 

Y계곡을 우회하여 다락능선으로 진입하는데,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다보니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그리고,오늘 산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곳,바로 선인봉 전망대!!

두근거리며 잔뜩 기대하며 다가가니,헐~~

너무 이쁘잖아~~ 

 

 

 

선인봉 아래 자리잡은 석굴암은 그림이 따로없다.

 

 

만월암이 있는 골짜기 또한 단풍꽃이 화려하다.

 

 

 

망월사

다락능선에서 바라보는 망월사는 어느 계절에 와도 멋있다.

눈쌓인 겨울은 말할것도 없고,연둣빛 하늘거릴때도,그리고 가을옷 입은 지금 또한 명품이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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