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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천마산(경기 의정부)

산행일 : 2010년 4월 13일

산행지 : 천마산 812m

산행코스 : 수진사-천마의집-오남리계곡-돌핀샘-정상-천마의집-수진사

산행이야기:야생화의 보고인 천마산을 간다.꽃도보고 산행도 즐길 수 있으니,더할나위없는 고품격산행이다.샷마스타님,펭귄님,미사체님과 가을향기님이 동행하신다.

 

 어제내린비가 초록을 더 싱그럽게 만들어놓았다.코끝으로 느껴지는 공기도 상큼하다.

들머리에서 얼마지나지않아 계곡길로 접어들자,드디어 야생화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앞장서신 펭귄님이 보물을 찾아내시면,우린 꽁으로 낼름낼름 받아먹기만하면되니,참 괜찮은 야생화산행이다.

마치 먹이를 찾아 다니는 하이에나의 눈빛으로 구석구석 살피시다가,

먹이를 발견한즉시 신호를 보내시고,우린 우르르몰려가 맛있게 냠냠한다.

 

 

 

 

 

천마의집지나 오남리쪽으로 향한다.지금까지는 맛봬기였다니 더 기대된다.

과연 얼마 지나지않아 햇살에 반짝이는 보랏빛깔 얼레지가,치마를 홀라당 뒤집은자태로 우리를 반기고,

환상적인 야생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오늘의 꽃선생님이신 펭귄님은,꽃명을 여러번 반복해서 알려주신다.

근데,머리가 휘발성인지 돌아서면 까먹고,머리한번 흔들면 까먹고를 반복한다.

그러다 나중엔 뒤죽박죽 짬뽕이되어 요상한 꽃명이 생겨나 한참을 웃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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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개사용하랴 접사기능쓰랴 돌리고 누르고 정신이 하나도없다.

한장찍으려면 열나절이나 걸리니,맨꼴찌로 따라가기도 바쁘다.

있는폼없는폼 다잡고 있었더니,다리꼬갱이도 아프고 어깨도아프고 숨도차고..

차라리 깔딱고개 열번넘는게 훨씬 쉬울거같다..

그래도 멋진작품탄생을 기대하며 열과성을 다한다.

 

 

복수초를 마지막으로 작품활동이 끝나고,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내 전공을 십분발휘해 한달음에 깔딱고개를 올라,정상으로가는 능선길에 올라선다.

 

 

 

 

 

 천마산 정상 812m

 

 

 

 

 정상을 접수하고 하산하는길,카메라안에든 야생화들을 생각하니,가슴뿌듯하다.

 한아름 보물단지 들고 가는것같은 기분이다.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노랫가락이 절로나는데,더 신나는일 하나가 생긴다.

쭌이오빠 솔맨님이 연포탕을 쏘시겠다고 태릉으로 오라신다.얼싸좋다~신난다..

좋은일생긴 아리님도 합류해 연포탕과 낙지볶음을 아주 맛나게 먹으며,하루를 마무리한다.

 

              

 

좋은사람들과 하루를 행복하게 보낸하루였다.

같은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모여 공감하며 소통하고,정을 나누는 공간이있다는건,참 행복한 일이다..